'유감'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포털 검색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음에서는 1위, 네이버에서는 2위다. '유감'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이날 새벽에 타결된 남북 합의사항 때문이다.
남한과 북한은 약 44시간의 고위급 접촉 끝에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합의안을 타결했다. 북한은 지뢰 폭발로 인해 남한 군인이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남한은 이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한 측은 북한의 '유감'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실상 사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표현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뢰 폭발'은 도발의 주체가 모호하고, 유감이라는 표현 자체도 '사과'를 요구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에 비해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확실한 사과'를 강조해왔다.
이에 누리꾼들이 '유감'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보고자 포털에 검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유감'이라는 단어가 오른 셈이다.
유감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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