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남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생산성 저하, 잠재성장률 하락,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미래사회 위험에 대비해 내년부터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도는 저출산 극복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도와 언론·고용·보건·시민단체 등 각 분야 27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여성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민선 6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돌봄 품앗이’를 2018년까지 전 시․군까지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아이 키움터는 이웃 간의 돌봄 네트워크를 구성해 육아를 하는 부모들이 함께 이용하며, 육아에 대한 정보교환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상호 재능기부 및 멘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아이 키움터는 자녀들에게는 또래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이곳에 있는 장난감, 도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여러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지역의 사랑방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이웃 간 네트워크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7월 맞춤형 보육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집 0~2세반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장시간(12시간) 어린이집 이용이 필요한 영아의 종일반 보육과, 적정시간(7시간) 어린이집 이용이 필요한 경우의 맞춤반 운영 등 맞춤보육의 안착을 위해 어린이집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제도 실시로 맞벌이 가정에서는 마음 편히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고 보다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부모와 자녀 간 대화 단절 등으로 인한 아동 학대 예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부모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교육·상담을 통해 가족해체, 가족관계 단절,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어촌, 중소기업, 군부대 등 부모교육 접근이 취약한 지역 및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도는 행복한 가족 만들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저출산의 핵심적 원인이 만혼과 비혼 추세 심화, 난임부부 증가인 점을 감안해 만남을 통한 결혼장려, 생애주기별 임신·출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혼남녀 사랑만들기 사업을 확대해 이성과의 폭넓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는 고비용 혼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시설을 무료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는 ‘작은결혼식’을 확대 결혼친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경감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국가의 난임부부 시술비를 적극 지원하고, 분만취약지 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최신 장비를 탑재한 16톤 특장차)를 확대 운영해 출산 환경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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