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소규모 농가 방사 가금류의 예방적 도태에 나선다.
군은 지난 21일 허기도 군수 주재로 실·과장과 전 읍·면장이 참석하는 고병원성 AI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긴급 대책 회의에서는 산청군 전체 사육두수 0.4%로 인해 나머지 99%의 사육두수가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외부에 놓아 길러 통제가 어려운 가금류의 도태를 결정하고 실·과별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일 전 읍·면 산업담당과 농축산과 담당부서가 모인 실무추진협의회에서 설정한 방향에 따른 것이다.
산청군의 경우 100수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가금류 농가가 전체농가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태되는 가금류는 5천 수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H5N6에 불현성 감염 증상을 나타내는 오리 농장은 출하 후 신규입식을 자제토록 협의해, 지역 오리 사육농가 2호중 1호는 현재 출하 완료된 상태에서 내년 3월까지 입식을 중단키로 한 바 있다.
특히, 야생조류 철새 서식지인 양천강변 갈대밭의 차량 진입불가 구역은 드론으로 소독약 살포를 완료했으며, 산책하는 주민들에 의해 옮겨지는 분변 내 오염원을 막기 위해 주요 진입로 10개소에 방역상 출입금지 표찰을 세우고, 조류 사체 수거를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허기도 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AI로부터 청정산청을 지켜내겠다”며 “축산 농가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과 예방적 도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