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락과 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최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서울소재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1930년대 개장이후 세계 최고의 ‘카지노시티’로 명성을 날린 라스베이거스가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쇼핑, 관광 등 복합 컨벤션도시로 변신에 성공했다.
2016년 기준 총 232개의 호텔에 15만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2014년 대규모 컨벤션 행사실적과 규모 등에서 세계 최고 컨벤션도시로 등극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1월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20만에 달하는 참관객이 찾고 있으며 연간 수십 차례 이상 대규모 컨벤션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당장 내년 1월 5일 라스베이거스 ‘CES 2017 가전 전시회’에는 삼성과 LG전자 등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회사들이 참여해 자사의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윈과 MGM 등 럭셔리한 특급호텔 66개를 비롯해 총 232개의 호텔에 15만 개의 객실, 50여 개에 달하는 카지노 리조트, 대형 쇼핑몰, 컨벤션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경우 슬롯머신 비율이 70%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게임테이블을 압도하고 있어 마카오 등 아시아지역의 게임테이블 비율과 정반대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는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프로농구 등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스포츠 베팅’코너를 대형 카지노마다 운영하는 점에서 아시아 카지노와 극명하게 차별화된다.

‘태양의 서커스’ 등 세계적인 쇼와 다양한 공연이 매일 밤 수십 곳의 호텔에서 펼쳐지는 라스베이거스는 블루버드(더 스트립) 거리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바다주와 라스베이거스는 로스엔젤리스와 연결되는 모하비 사막의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인근까지 라스베이거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컨벤션 도시로 성공한 라스베이거스 확장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며 “라스베이거스에서 60키로미터 거리의 모비스사막 태양광 발전소 인근까지 대형 호텔과 컨벤션 시설을 확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라스베이거스 인근 지역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며 “네바다주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규모를 현재보다 3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세계적인 카지노 그룹으로 잘 알려진 MGM, 윈, 샌즈그룹 등이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의 카지노 재벌 말레이시아 겐팅 그룹에서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지역에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은 4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인구는 180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교민의 수는 2만5000명 수준이고 절반 가량은 카지노 관련 업무를 보고 있고 나머지 교민들은 자영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