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이 최근 가격이 폭락한 청양고추를 산지폐기 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농협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진주, 창원, 창녕 지역에서 총 140톤을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고추 산지폐기는 청탁금지법 등에 의한 소비부진과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청양고추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이번 산지폐기는 청양고추의 주산지인 경남에서만 실시한다.

전국생산량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의 겨울 시설재배 청양고추는 2월 기준 평년가격 12만원대에서 올해 2만9천원대로 폭락하여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가격안정을 위해 산지폐기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산지폐기 물량에 대해서는 농림부 보조금과 농협중앙회 지원금을 포함하여 10kg당 22,090원이 지원되고, 수확작업비, 폐기처리비, 운반비를 모두 포함한 비용으로 주산지 해당농협을 통해 산지폐기를 실시한다.
16일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은 “여러가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청양고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 참여가 중요한 만큼 평소 식사 등에 청양고추 소비를 생활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