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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두언-박영준에 경고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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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두언-박영준에 경고 메시지 전달"

연이은 의혹 막아질까?…<국민> "이영호, 노사정위원장에게도 서약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국무총리실 박영준 차장 등, 최근 여권 분열상의 양대 축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자 <중앙일보>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결하고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며 "왜 여권에서 엄청난 내분이 있고, 권력투쟁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느냐. 권력투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해당 인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형준 정무수석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정두언 의원, 박영준 차장,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차장 등에게 지난 9일 부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 후보 비전발표회 전에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

이날 <연합뉴스>도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이라며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11일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의 사표 제출도 "문제가 있는 부분은 해결하라"는 이 대통령 발언의 후속조치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라디오 연설에서는 "G20정상회의가 개최되어 코리아 프리미엄이 1%만 높아져도 약 5조 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전시작전권 전환시기 조정은 우리의 필요에 따른 실질적이고 자주적인 선택"이라는 등의 이야기만 했을 뿐 최근 정치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국민일보>는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2008년 7월 1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대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서약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해 의혹제기 대열에 합류했다.

이 신문은 장관급인 김 위원장이 이미 지난 해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직후 이 비서관이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서약서를 요구했다"며 "서약서 내용은 직무 수행 중 문제가 생길 경우 임기 중이라도 물러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이 신문과 전화통화에서는 "청와대에서 위촉장을 받은 날의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다"고 부인했다. 박영준 차장 라인 관련 의혹들이 속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 경제계 인사는 "선진국민연대의 KB금융지주 인사 개입 문제도 이 쪽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이고 일부 정황도 예전에 다 보도되지 않았냐"면서 "한 번 터지면 줄줄이인데 아마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빠르면 12일부터 수석 인사를 순차적으로라도 발표하며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방침이다. 박영준 차장의 청와대 입성은 물건너 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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