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등 닭요리의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이 집중되는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 청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캠필로박터식중독은 7~8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전체 발생건수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이 식중독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섭씨 35~40도의 높은 기온으로 인해 캠필로박터균 증식을 쉽게 하고 있고 이 시기에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해 가열 조리과정에 쉽게 사멸하지만 생닭을 씻을 때 튀는 물로 주변 식재료를 오염시키며 생닭과 날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도구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 주된 감염 경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업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부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용기에 담아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며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도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을 것을 추천하며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다른 식재료와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며 조리 시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며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울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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