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 고부면 일대에서 순백의 메밀꽃을 만끽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메밀축제가 개최된다.
'내 고향 반래언덕 메밀밭에 놀고 지고'를 주제로 펼쳐질 '제11회 두승산 청정메밀축제'로 오는 29일 개막돼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고부면 입석리 반래언덕 일대(고부면 고부리 산 31번지 일원)에서 메밀꽃을 테마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벼 탈곡과 방아 찧기, 맷돌 갈기, 떡메치기, 투호놀이 등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민속경기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품바와 트로트가수공연, 시민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방아 찧는 토끼와 사슴 형상의 유등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특산품 판매장에서는 메밀과 흑미, 홍미, 잡곡, 고구마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축제위원회 김희훈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아기자기한 소규모 지역축제로, 주민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이라며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추석연휴 기간 축제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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