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올해 안에 치매안심센터를 신축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9일 정읍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금붕동 일원 4822㎡에 치매안심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이달부터 5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상 2층, 1000㎡ 규모로 신축되는 센터에는 프로그램실(단기쉼터)·사무실·상담실·교육실·검진실·가족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임상 심리사 등 전문 운영 인력이 배치돼 치매 관련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고위험 인지 저하자 상담과 등록관리, 치매환자 쉼터 운영, 인지 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할 것"이라며 "치매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지지 기반을 조성해 주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보건소 2층에 임시 치매 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치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검사 결과가 인지 저하로 나온 대상자에게는 협약병원(정읍아산병원, 정읍사랑병원, 중앙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성의원, 정읍시립노인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2차 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치매진단을 받은 대상자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게는 치매치료 관리비를 지원하며 1:1사례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증상 악화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내년 12월 정식개소 할 때까지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며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진정한 치매국가책임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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