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현(58위·한국체대)선수의 초등학교 시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지난 24일 2008년 6월15일 순창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정현 선수가 초등부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던 순간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과 당당한 모습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순창군은 정현 선수의 페더러와의 준결승 경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한국인 최초로 4강까지 진출했다.
지난 26일 열린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준결승에서는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집이 심하게 터지고 생살이 벌겋게 드러나 너덜너덜하게 떨어진 발바닥을 공개했다. 정현은 해당 사진과 함께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기권패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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