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본향당굿이 제주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 공고됐다.
제주도는 4일 ‘한남리 본향당굿’을 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한남리 본향당은 목호의 난 발생시기인 공민왕 23년(1374년) 이전에 석곡촌이 형성됐고 이후 허좌수 허별감이 1550년경부터 본향터에 자리를 잡았다. 본향당에는 수백년된 폭낭(팽나무) 아래 당팥이 있어 매년 음력 2월 12일 떡과 음식을 올리고 가정과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본향당굿이 열린다.
이번 지정된 향토유산은 국가와 도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 예술 학술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하며 유형과 무형으로 나눠진다.
한남리 본향당굿은 최근까지 선굿으로 규모 있게 치러지고 있고 씨족에 의한 상 중 하단골의 전통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 중산간 마을이지만 영등굿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등이 가치가 커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앞서 굿이 행해지는 한남리 본향당은 지난해 5월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지정된 향토유산은 유형 31건 무형 7건 등 총 3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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