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 인계면이 고향마을을 사랑하는 한 출향인의 통큰 기부로 출향인이 태어나 자랐던 마을에 '당산나무 쉼터'가 조성돼 해당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한층 밝아졌다.
순창군 인계면 소재 호계마을에서 태어난 기부 주인공은 50여년 전, 10대의 어린 나이에 마을을 떠나 타지에서 온갖 고생 후 자수성가한 ㈜국제상사 임래준(68) 대표다. 임 대표가 그의 고향인 인계면 호계마을에 1천만 원을 기탁해 주민들은 번듯한 마을 쉼터를 갖게 됐다.
인계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에 시작한 쉼터 조성사업은 마을 꼭대기에 있는 당산나무 주변 바닥을 정비하고 돌의자 및 탁자를 배치해 마을 주민들과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이 언제라도 그늘에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더불어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던 마을 아래 모정 주변도 깨끗이 정비해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래준씨는 이번 쉼터조성 외에도 마을 광장부지를 기탁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평소 고향사랑이 매우 깊고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도 끈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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