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중단된다.

할인 혜택이 중지되면 탐나는전 앱에서 충전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22일부터는 지류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지난해 탐나는전 국비 지원은 244억 원에서 올해 90억 4000만 원으로 축소된 반면, 19일 현재 가맹점은 4만여 개소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개인별 할인 구매 한도를 7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축소했으나, 이용 증가로 올해 확보된 발행액 1914억 원 중 약 93% 예산이 소진된 상태다.
탐나는전 구매 시 주어지는 할인 발행은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비할인 구매도 가능하며 제주 지역 생산품 가맹점을 이용하면 8%의 할인 혜택을 비롯해 일반 점포는 30%, 전통시장은 이용액의 40%에 한해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도는 하반기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일시적으로 특별 할인 발행 행사를 계획 중이며, 10억 원 이하 매출 가맹점 이용자는 현장에서 2% 내외의 할인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는 추가 할인율 제공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부터 지급이 시작되는 농민 수당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고, 비할인 발행 확대 정책 시행과 탐나는전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결제 방안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오는 6월 1일부터는 그간 소상공인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제한됐던 동(洞) 지역 하나로마트와 연 매출 500억 원이 넘는 하귀 하나로마트에서도 탐나는전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가맹점 등록이 확대될 경우, 당초 지역 상품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발행 취지와는 달리 이들 매장으로 이용자 쏠림 현상이 심화돼 코로나19로 도산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도는 가맹점을 확대하면서 도내 소상공인 의견 수렴 절차는 물론 향후 소상공인 보호 방안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농협 하나로마트의 요구만 들어준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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