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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동학농민혁명 128주년 동학접주 김응문 선생 두상 유체 발굴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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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동학농민혁명 128주년 동학접주 김응문 선생 두상 유체 발굴영상 공개

일본의 침략에 맞선 국권수호 운동, 자유와 평등의 가치 전한 활동에 “서훈 추서” 마땅

동학농민혁명은 엄청난 학살로 진압당한 이후 주권상실, 분단, 전쟁 등의 지난한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깊이 있는 조망을 미뤄온 부분이 있다. 대학이나 역사학계에만 맡겨 둘 수 없는 무거운 부채가 아닐 수 없다.

전남대학교가 주최한 동학농민혁명 기념 세미나에서 무안 동학접주 김응문(金應文) 선생을 비롯한 4기의 묘에서 두상 유체가 발굴된 영상이 공개됐다.

▲ 동학농민혁명 128주년 세미나 ⓒ 전남대

지금까지 동학 참여 희생자들의 시신은 모두 불태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4기의 묘에서 두상 유체가 발굴된 것은 128년이 지난 동학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 주최로 지난 5월 31일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열린 제3차 지역민과 함께하는 ‘민주·평화·디아스포라 아카데미’에서 기조 발표에 나선 무안 동학 접주 김응문 선생의 후손인 김성황 회장(전 동학농민혁명유족회)은 최근 가족묘 조성 과정에서 김응문 선생을 비롯한 4기의 파묘 과정에서 두상 유체만 있는 발굴영상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집안에서 구술로 전해오던 김응문 선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무안항교에서 광주향교에 보낸 통문, 행장(금성고가) 등 소장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원광대 김봉곤 교수도 “김응문 선생과 김효문, 김자문 3형제, 김응문의 자(子) 김여정의 참수된 두상을 어렵게 빼내 매장했다는 사실이 구전돼 왔는데, 최근 가족묘 조성을 위해 두상만 있는 유체를 발굴하는데 직접 참관하여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박용규 박사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가자들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국권수호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부가 서훈을 추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남대 사학과 김병인 교수, 무안동학농민기념사업회 박석면 이사장, 유진약품 김세형 회장, 천도교 및 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원, 학생 등이 참여했다.

김재기 교수는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을미의병, 3·1만세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의 모태로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실천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외세에 맞서 자주적 국권수호를 위한 혁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김응문 선생 일가족 4명의 유체를 발굴한 것은 128년이 지난 동학 역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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