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33억원(0.4%)이 증가한 8220억원 규모로 편성해 완주군의회에 제출했다.
대규모 국세수입 감소로 상당수 지자체가 내년도 예산안을 감액 편성했지만 완주군은 경기침체를 대비한 철저한 사전대비로 증액 편성하게 됐다.
이같은 증액 편성 배경은 완주군 인구수가 꾸준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내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재정운용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실제 세입규모를 보면 지방세 수입은 전년대비 9.81% 증가해 1,044억 원이며, 세외수입은 9.07%가 증가한 563억 원이다.
완주군의 내년도 예산은 미래산업 육성, 맞춤형 복지 실현, 농업‧농촌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 세출을 보면 교육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35.35%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완주군은 내년도 공공도서관 건립 등 교육인프라 기반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육성 기반 조성 등을 포함한 미래산업 분야의 예산도 439억원으로 올해보다 23.90% 증액 편성했다. 또 중소기업육성기금 확대,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증가, 완주사랑상품권 발행 등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 분야의 예산도 올해보다 2.23% 증가했다. 군민 건강을 위한 보건 분야와 이동 편익 증진을 위한 교통 분야 예산도 각각 2.99%, 0.47% 증액했다.
예산총액으로 보면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가 2,392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296억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이밖에 특별회계는 총 454억원으로, 공기업특별회계는 311억원이, 기타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특별회계 등 3개 특별회계에 총 143억원이 편성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경기침체와 정부기조에 맞춰 긴축재정을 운영하면서도 수소산업과 기업유치 및 소상공인 지원, 맞춤형 복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복지 지원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예결특위의 심의를 거쳐 같은 달 14일 제280회 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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