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의 얼굴은 근정포장을 받은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현웅조 연구사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박미희 연구사 등 2명과 국무총리 표장을 받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 김상숙 연구사 등 총 3명이다.
근정포장은 훈장 다음의 훈격으로 공무원과 국·공영 기업체, 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 직원 중 국리민복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시상식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2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근정포장 수상자인 현웅조 연구사는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우리 쌀 '해들'과 '알찬미' 등 우수한 벼 품종을 개발해 외래 벼 또는 오래된 벼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하고 국산 벼 품종 재배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미희 연구사는 참외 유통과정에서 나타나는 골 갈변 발생 원리(기작)를 세계 처음으로 밝히고 저온장해를 억제하는 신선도 유지 기술을 개발, 수출 현장 등에 보급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연구사가 개발한 열매채소류 저온장해 억제 기술은 수확 후 손실을 20% 줄여 한 해 약 344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상숙 연구사는 감귤의 성분 분석과 효능평가, 원료 표준화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민 건강과 소비 촉진에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웅조 연구사는 "농업인, 소비자, 유통업체 등 모두의 의견을 반영한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산 벼 품종 재배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박미희 연구사는 "농산물 수확 후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각 수상소감을 말했다.
김상숙 연구사는 "신품종 감귤, 부산물 발효 소재, 감귤 잎 등 원료 다양화로 이전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함으로써 새 시장을 만드는 등 소비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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