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면서 의료대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경우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41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라도 경북 지역에 의대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2024년 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24.8%로 전남(26.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수요에 맞춰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대 신설이 절실한 이유다.
22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2023년 12월 기준)는 평균 2.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3.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2.67명, 광주 2.67명, 대전 2.63명, 부산 2.57명, 전북 2.11명, 인천 1.89명, 제주 1.82명, 강원 1.82명, 경기 1.80명, 경남 1.75명, 전남 1.74명, 울산 1.67명, 충북 1.58명, 충남 1.54명, 경북 1.41명, 세종 1.36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 지역에 의대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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