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대통령 탄핵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혼란 수습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단단한 힘으로 다시 일어섭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민주주의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며 "마부가 잘못된 길로 말을 몬다면 멈춰 세워 다시 길을 찾는 게 용기이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삐걱거리면 고치고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윤석열의 마지막 대국민담화는 '국민과 함께'가 아닌 '국민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언이었다"며 "내란수괴가 마치 구국의 영웅이 된 것마냥 스스로의 세상에 갇혀 아집과 독단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지도자의 무도와 무능, 부패와 부정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면 곡갱이로, 화염병으로, 촛불로 지켜온 나라"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몇몇의 패악질에 결코 쓰러지지 않는 단단한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지난 10여일간 비상계엄이라는 최악의 혼란 속에서도 국회를 믿고 기다려주신 국민과 전북도민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추운 거리가 아닌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내일의 희망을 그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선의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직접 차디찬 거리로 나서주신 분들, 함께 분노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잘못 선출된 대통령 한 명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확인했다"며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 체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민주주의와 시민들의 승리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3선의 안호영 의원도 "국민의 명령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오늘의 탄핵은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엄중한 시기에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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