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전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새만금 2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광전자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4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에 따르면 중국의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 쓰촨성 HT사(社)가 새만금 지역에 광전지 생산기지를 건립할 목표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HT사는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2023년 설립 이후 급성장해 올해 20기가와트(GW) 규모의 광전지 생산 라인을 완공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총 40GW의 연간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는 등 동종 업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HT사는 오는 2025년 7월부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약 13만2000㎡ 부지에 약 1억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최첨단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경우 7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새만금이 동북아시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사 관계자는 "새만금은 첨단 산업 인프라와 국제적 협력 가능성을 갖춘 최적의 투자지"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중 양국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HT사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새만금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또 앞으로도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국내외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HT사의 투자의향서 제출은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와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이상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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