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한 불교 행사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충북 단양의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법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인사 여러분께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려볼까 한다"며 "구인사를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담긴 축사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탄핵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로서 앞으로의 국정과 도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공직자들은 국가의 안위와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대위 변제 방침을 '결단'한 후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