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세 이상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 69.0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시작 사건'으로는 중고령자의 절반 이상인 56.4%가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말했고 23.8%는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로, 12.1%는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로 각각 답변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국민연금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05년부터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대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 자산 등 중고령자의 노후준비 상태와 은퇴계획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1439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이상 가구원 및 그 배우자 2548명을 신규 패널로 추가하여 총 5331가구에 873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이에 따르면 중고령자 고용률은 2021년 조사 결과(49.9%) 대비 크게 증가한 60.7%로 조사돼 활성화된 중고령자의 경제활동참여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취업상태에 있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예상 은퇴 시점을 조사한 결과 평균 67.0세로 조사됐다.
'은퇴'는 생계를 목적으로 근로 및 소득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인 노후필요생활비(개인 기준)를 조사한 결과 최소생활비는 136만1000원이었고 적정생활비는 192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2021년) 대비 각각 9.5%와 8.4%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의 수준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 및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신체적 건강상태는 평균 3.38점, 정신적 건강상태는 평균 3.59점,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평균 3.49점, 삶의 만족도는 3.51점으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2021년) 결과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증가하여, 중고령자가 건강상태와 삶의 만족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림 국민연금연구원장은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우리나라의 노후소득보장제도 및 노후생활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소중한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내년 5월 계획된 제10회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성과를 보다 활발히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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