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첫 모집을 시작한 도내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공동체가 꾸준히 증가해 총 109개 공동체가 신청하고 93곳이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기준으로 보면 현재 87개 마을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2월까지 이용 등록된 아동 1382명에 대한 돌봄을 제공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도는 마을공동체가 틈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돌보며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회소득을 추진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의 돌봄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한 전국 최초 사례다.
화성시 아동돌봄공동체 관계자는 “돌봄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에서 한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정영호 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돌봄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돌봄에 대한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휴머노믹스’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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