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이 2일 시무식과 군경묘지 참배 대신 차분한 마음으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합동 분향소에서 애도의 시간을 갖는 등 새로운 한 해를 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깊은 슬픔과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비록 이 큰 슬픔을 모두 나눌 순 없겠지만 고인들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여객기 사고로 익산시민 2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고 당일 현장으로 전담 인력을 급파하고 희생자 수습과 장례 절차 등 유족 지원에 적극 나섰다. 또 시민안전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보험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도록 지시하고 국가 재난지원금 절차를 살피는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익산시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4일까지 예정돼 있던 해맞이 행사와 시무식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각 읍·면·동 등 각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 애도 리본 패용을 통해 아픔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시민 두 분이 희생돼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피해자 신원 확인부터 수습, 장례 등에 대한 통합 지원이 불편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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