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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가마우치·기러기류 '충돌 발생' 우려…'향후 예측'도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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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가마우치·기러기류 '충돌 발생' 우려…'향후 예측'도 높은 편

서울지방항공청 작년 9월 발표 '환경영향평가서 자료' 언급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될 경우 항공기와 충돌 우려가 예상되는 조류는 가마우치류와 기러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항 건설공사 사업부지에서 조류 이동이 가장 많은 때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지난해 9월 20일 군산시에서 발표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위치추적기를 통해 조류의 이동경로를 조사한 결과 민물가마우치는 번식지인 군산시 옥녀봉에서 10개체를 포획했으며 사업부지를 가로 길러 스마트 수변도시 주변으로 넓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될 경우 항공기와 충돌 우려가 예상되는 조류는 가마우치류와 기러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항공청

조류의 시간대별·공간별 비행빈도를 조사한 결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지구에서는 오전 5시부터 7시에 가장 많았고, 사업부지 반경 8~13km 범위에서는 13~16 높이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업 시행 시 '항공기와 조류 충돌 예측'에 나선 결과 가마우치류의 경우 번식지인 옥녀봉에서 가장 높은 밀도로 분포해 사업지구와 주변지역에서 이동하는 무리가 커서 항공기와의 충돌 발생이 우려된다.

일출과 일몰시 이동성이 큰 기러기류도 국제공항 건설 사업지구를 가로질러 이동하며 사업지구와 주변지역에서 이동하는 무리가 커서 항공기와의 충돌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저어새는 사업지구 남측 수변 일대에 일부 분포해 이동 비행보다 주로 먹이활동과 휴식하는 개체가 많아 항공기와의 충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도요물때새류는 봄가을 이동시기 물때에 따라 분포 지대가 달라지며 사업지구 주변 노출지형 등에 분포해 주변여건 변화와 이동 패턴 변화를 고려해 저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서울지방항공청은 밝혔다.

한편 국토부가 조사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의 반경 13㎞ 내 연간 피해를 주는 조류충돌 수(TPDS)는 최소 10.45에서 최대 45.92를 기록하는 등 다른 공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TPDS는 기존 공항·비행장에서 충돌이 발생한 종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예상한 것이어서 높을 수 있겠지만 여러 자료를 통해 조류 충돌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향후 고강도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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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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