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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다이로움 이펙트'…지난해 477억원 재정투자에 1700억 경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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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다이로움 이펙트'…지난해 477억원 재정투자에 1700억 경제 효과

익산시 '다이로움'으로 민생 위기 돌파, 작년에만 4585억원 지역 소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의 경제적 효과가 지난해에만 1700억원 이상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충전할 경우 10%를 얹어 주는 혜택이 매년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다이로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77억원의 재정투자에 나섰고 이를 통해 17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경제적 효과 분석'은 2021년에 분석한 전문기관 용역을 토대로 △소상공인 가맹점 효과 △역내 소비전환 효과 △이전지출 순소비 증대 효과 등을 취합한 것이다.

▲ 익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의 경제적 효과가 지난해에만 1700억원 이상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시안

2021년 전문 용역 결과 익산시의 재정투입 대비 경제적 파급 효과는 3.6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익산시의 재정투자(477억원)에 3.6을 곱한 결과 경제적 효과만 1717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재정투입 대비 경제저 파급 효과가 4배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익산시가 자랑하는 대표 민생 안정 정책인 '다이로움(多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사상 초유의 국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이로움 발행 목표를 도내 최대 규모인 4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구매 한도는 연간 720만원이며 충전 시 주어지는 10% 추가 혜택을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적용하기로 했다.

다이로움은 익산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다. 2020년 처음 발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26만여 명이다. 이는 익산시 인구와 비슷한 숫자이며 6만~7만명은 인근 시군의 외지인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외에 역외자금 유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지난해에만 2만5600여 명이 신규로 가입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민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누적 발행량은 2조원을 돌파했다.

발행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실제 사용한 비율인 결제율 역시 98.5%에 달한 점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1조9700억원 가량이 소비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이로움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익산경제에 훈짐을 불어넣는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익산시는 다이로움 도입 6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 플랫폼(앱)을 전면 개편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가맹점 신청과 승인 절차가 더 간편해지고,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한다. 선불 충전형 카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이로움 택시와 치킨로드 사업장으로까지 추가 혜택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다이로움 결제 사진 ⓒ익산시

지난해부터는 다이로움 발행 카드 회사를 4개로 늘려 시민 편의를 증진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서점과 청년몰,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 지원을 강화했다.

익산시는 올해 다이로움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정과 경영·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자금을 125억 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경영개선 지원사업과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의 경우 상반기 내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민생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이로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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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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