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개최했던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정책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56개 국·2800여 명의 세계 교육 관계자들이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도교육청은 국제포럼 기간 동안 ‘경기교육에서 교육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교사의 변혁과 교육과정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학교 교육 △협력과 연대의 교육 △공동선을 지향하는 디지털 교육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 교육 등 경기교육 정책과 관련한 5개 구역에 전시 및 체험 공간(부스)를 운영했다.
또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등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한 공교육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학생 성장 및 미래교육을 실현을 추구하는 도교육청의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와 ‘하이러닝’ 및 ‘경기탄소중립교육 사례’ 등을 소개하며 ‘공교육이 교육의 중심’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소개했다.
특히 임태희 교육감은 샤흘레-워크 쥬드(HE Sahle-Work Zewde)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전 에티오피아연방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를 비롯해 페르난도 레이머스(ernando Reimers)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현 하버드대 교수)와 세린 음바예 티암(Serigne Mbaye Thiam)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전 세네갈 교육부 장관) 및 누레딘 알 누리(Noureddeine Al Nouri) 튀니지 교육부 장관 등 총 6차례에 걸친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국제포럼 이후 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 관련 국제교류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국제교류협력 업무를 재구조화하고 현장 중심·학생 중심 국제교류를 활성화 해 경기교육에 대한 해외 관심 및 교류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도교육청은 경기교육정책의 세계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우선 임 교육감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다음 달 26일 현지에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교육개혁 : 개별화 교육과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한국의 교육개혁 △경기교육은 교육개혁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 △교육개혁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교육의 노력과 도전과제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이튿날인 27일에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경기교육 성과를 알리고, 세계교육 개혁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눌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튀니지와 △디지털 플랫폼 개발 및 교사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개발 협력 △학교 간 교류 지원을 통한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협력 △튀니지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 수요 증가에 따른 교류 확대 등 교육 교류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튀니지 교육부 간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지속적인 교육교류협력을 위한 국제협력 기관과의 다자 협력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포럼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교육이 표준을 넘어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음 달 포럼 추진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는 등 후속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곧 신설된 국제협력담당팀을 중심으로 국제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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