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3기 신도시, 경제중심·녹색·탄소저감 도시 구현"

박승원 시장 "생활SOC가 갖춰진 안정적이고 쾌적한 도시 조성할 것"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와 쾌적한 환경 등 생활 SOC를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해 시가 주도적으로 3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일 박승원 광명시장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은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 평 규모) 부지에 6만7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광명지역에는 4만2000호의 가구가 공급, 총 10만5000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3배 규모의 자족용지(135만㎡)를 확보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지의 35%인 445만㎡(134만 평 규모)는 서울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로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신도시 부지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이 추진 중인 점을 활용,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한다.

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37개 교육시설과 16개 공공청사를 비롯한 주민편의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4개의 직결도로 건설 및 교통체증 우려 해소를 위한 6개 도로의 확장 등도 계획 중이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며 "시민과 함께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