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를 두고 '무안 공항 참사'라고 잘못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불리는 것에 지역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한신 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도 "국토부에서 이야기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는 명칭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추가 수습된 시신 조각은 총 38편으로, 이 중 23편이 유가족에게 인도됐고 3편이 다음날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장례절차를 마치고 돌아올 유가족을 위한 임시 텐트가 터미널 2층에 110동이 설치됐고, 상황지원센터에서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담요 550개·매트 110개·차렵이불 300개 등 방한용품 960여개를 준비해 재정비 중이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가칭)이 구성될 때까지 임시조직을 운영 중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과 오는 18일 열리는 합동 추모식 등을 위해 전남도 등과 협의해 추진 중이다.
또 토요일인 오는 11일 공항에서 열리는 유가족 총회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했다.
신광호 국토부 국장은 "비공개로 열리는 총회로, 촬영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유가족이 있다. 언론 등의 협조를 바란다"며 "국토부도 장례를 마친 유가족을 위해 안내 책자·상담 등으로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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