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전북을 강타했던 지난 11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팔봉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마을.
익산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축우회(회장 이용범)'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 나눔에 나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축우회 회원 20여 명은 이날 약 10세대를 방문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보는 등 지역 내 주민들의 어려움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회원들은 축구에서 호흡을 잘 맞추듯 연탄 한 장 한 장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주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박수를 받았다.
앞서 축우회는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회원 67명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연탄 2000장을 마련해 이날 연탄 후원과 배달 봉사에 구슬땀을 흘리는 등 이웃 민원인 돕기에 적극 나섰다.
1991년 설립된 익산시 직원 동호회인 축우회는 이웃사랑 기부와 함께 매주 2회 친선 도모 경기를 진행하며 분기별 친선대회와 연 1회 금강·백제문화권 시군 친선 축구대회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직원은 "땀과 연탄으로 범벅돼 서로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지만 평소 축구로 단련된 체력과 팀워크 덕분에 호흡이 척척 맞아 힘든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용범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고맙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나누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부가 확산해 따뜻한 지역 공동체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동아리 활동이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의 장이 되고 있어 뿌듯하다"며 "직원들의 여가 생활 확대와 활기찬 직장 분위기 형성을 위한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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