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개혁신당 '진흙탕' 싸움…'이준석계' 지도부, '허은아 퇴진' 의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개혁신당 '진흙탕' 싸움…'이준석계' 지도부, '허은아 퇴진' 의결

당원소환 투표서 91.93% 찬성…천하람 "당원들 의지 명확, 결과 부정 말라"

개혁신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이준석계' 지도부는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91.93%의 찬성으로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1만9943명(91.93%)이 찬성, 1715명(8.07%)이 반대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만140명(92.84%)이 찬성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방금 당 대표 허은아가 당대표직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직무 대행이 아니라 권한대행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당원들의 의지는 명확하다. 이제 당대표 허은아와 최고위원 조대원은 소환돼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소환의 대상이 된 허은아, 조대원 모두 이렇게 당원들의 열망과 확실한 의사가 드러났다면 이러한 결과를 부정하려고 들기보다는 당원들의 이 명시적이고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허은아 측 정국진 선임 대변인은 투표 결과에 반발하며 "규정을 십수 가지나 위반한 '당대표 호소인' 천하람의 사모임이 일으킨 '김철근 사당화' 쿠데타"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불복 의사를 밝혔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표출됐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그간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이 정책위의장과 김 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직책을 유지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허 대표가 새로 꾸린 지도부가 각각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당은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돼왔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