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목감천의 치수대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 중 하나이자, 국가하천인 목감천은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인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형편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내용이 반영됨에 따라 저류지 조성 등 치수 대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류지는 △옥길동 일원에 24만9745㎡ 규모로 조성되는 R1 △노온사동 일원에 16만9725㎡ 규모로 조성되는 R2 △가학동 일원에 6만3803㎡ 규모로 조성되는 R3 등 3곳이다
하류 도심지 홍수량 저감을 위해 우선 조성될 예정인 R1 저류지의 저류용량은 267만㎥이며, 도로(부광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류 공간이 구분돼 2029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R2 저류지 용량은 139만㎥, R3 저류지 용량은 46만㎥으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다.
저류지가 모두 조성되면 집중호우에도 홍수를 방어할 수 있어 홍수 피해에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원 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목감천 정비사업 추진 시 하천 주변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적극적으로 관련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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