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폭설이 내려 전북의 농축산 시설과 가축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다음달 8일까지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3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북 전역에 하루 최대 36㎝가 넘는 폭설이 내려 6개 시·군의 시설하우스 39동에 2.19㏊를 비롯한 축사 15동에 0.76ha 등 총 3.37ha와 가축 7500여 마리의 피해를 봤다.
시군별 피해 면적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집계 결과 진안군이 1.70㏊로 가장 컸고 장수 0.66㏊, 임실 0.41㏊, 완주 0.24㏊ 등으로 집계됐다.

축사 14동이 무너지면서 오리 7천500마리와 젖소 6마리 등 총 7천506마리의 피해도 발생했다.
주로 피해는 많은 눈이 내린 동부권에 집중돼 농업재해의 국고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농업재해는 농업용시설과 가축 의 경우 시·군당 피해액이 3억원 이상일 때이며 농작물 피해는 시·군당 30ha 이상일 때 국고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농작물 피해 규모를 낮추는 등 지원 기준을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붕괴된 축사 내 가축 이동을 완로했으며 다음달 2일까지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하고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추가 피해지역의 재해 종료 시까지 지속적인 확인 작업을 추진한다는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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