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 졸류인플루엔자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렸다. 김제에 이어 이틀 만에 부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9번째 양성이 발생했다.
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부안군 계화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되었다.
이는 전북에서는 9번째이며 전국적으로 31번째 양성 발생이다.

전국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작년 10월말 이후 지금까지 총 31건의 29%에 해당하는 9건이 전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최다를 기록했고 충북 5건에 경기 4건, 전남·충남 각 3건, 경남·경북 각 2건, 강원·인천·세종 각 1건 등으로 집계됐다.
그야 말로 전북의 방역 대책에 구멍이 숭숭 뚫린 셈이다.
부안군의 이 농장은 1일 오전 8시경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이와 관련해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통제,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였으며 사육중인 육용오리 2만6500수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진행했다.
전북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황오리 계열사와 도내 전체 오리농장 및 관련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이날 오전 11시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30호 200만6000수에 대해선 이동제한과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하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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