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는 것은 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는 것을 '자발순환 회복'이라고 하는데 영어 약칭은 'ROSC(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이라고 한다.
3일 익산소방서(서장 라명순)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지역 내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은 16.9%로 전북 전체 평균 자발순환회복률(14.7%)보다 2.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초기 응급처치를 그만큼 잘 했고 소생의 길을 열었다는 의미이다.
익산소방서는 만족하지 않고 3일부터 28일까지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향상과 전문적인 처치 제공을 위해 스마트 의료지도 팀 리더 양성 훈련을 집중 추진한다.
이번 훈련은 구급대원들의 전문의료지도 실시율을 높이고 소생술 팀을 이끄는 리더의 능력을 강화해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함으로써 생존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중증 응급환자 처치에 특화된 특별구급대가 확대 편성돼 기존 1개대에서 4개대로 늘어나 스마트 의료지도와 함께 운영 시 자발순환회복률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종전만 해도 팔봉구급1(선발 구급차) 1개대에 불과했지만 팔봉구급1과 신동구급·공단구급· 인화구급 등 4개대로 3개대를 추가하는 셈이다.
훈련은 실제 심정지 출동 상황을 가정해 마네킹을 활용하여 ▲출동 상황 중 사전의료지도 요청 ▲구급 담당자(지도의사 역할)에게 영상의료지도 요청 ▲의료지도 지시사항 팀원에게 전파 ▲팀원 간 의사소통 체계 훈련 ▲훈련 종료 후 상호 피드백 순으로 진행한다.
최명식 대응예방과장은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회복률 향상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들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훈련과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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