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도시간 불균형의 해소 및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 한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4일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동구 일원)와 강화 및 옹진(영흥도) 등지에서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와 감응형 신호제어를 구축하고, 신호 정보를 개방함으로써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총면적 1063.27㎢ 규모)인 인천지역이 지리적으로 수도권 서측에 위치해 동서축 광역도로망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는 반면, 강화 및 옹진(영흥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미흡해 도시간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인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시가 실시한 상습 혼잡구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습 정체 구역인 인천 중구와 동구 지역의 서비스 수준(LOS·Level Of Service, A~F까지 6등급으로 나뉘며, A는 가장 좋은 상태)은 ‘F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강화와 옹진(영흥도)은 대중교통수단이 매우 열악하고, 주말 교통정체가 심각해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적이고 실행력 높은 첨단교통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와 강화·옹진군 등 약 358.49㎢(중구 원도심 14.55㎢, 동구 7.2㎢, 강화 309㎢, 영흥도 27.74㎢)에 다목적 스마트교차로(20식)와 감응형 신호제어(4식)를 구축하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30개소)하는 동시에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 시설과 교통 기반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차량번호와 교통량, 정체시간, 정체 길이 및 교차로별 혼잡도 등 ‘다기능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통해 실시간 교통모니터링을 진행,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좌회전 감응형 신호제어’로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좌회전) 대기 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한다.
이 밖에도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청 주변을 중심으로 스마트교차로를 설치해 실시간 교통량분석과 최적 교통신호시간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출해 시범 적용하고, 내비게이션 내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도로 내 다양한 정보기술(IT) 기반 설비를 도입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 지체 정도와 꼬리물기 위반 및 정지선 위반 등 원도심 지역 교통 현안을 해결할 수 있고, 설치 이후 유지관리 및 운영상 문제점이 없으며, 대상지가 원거리인 만큼 오작동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교통체계 기술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교통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시민들에게 보편적 이동권을 제공하고, 인천이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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