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속섬 추자도의 인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추자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자도의 인구는 1991년 4708명이었으나 2023년 1573명으로 66.6% 급감했다.
원인으로는 고령화율이 39.8%에 달하고, 기후 변화와 자원고갈로 인한 수산업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운항 제한(2024년4월8일~ 2024년5월13일, 1개 여객선 일1회 운항) 여파로 여객과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은 것도 인구 감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추자도의 교통 인프라(2.457점/5점)와 관광육성 정책 및 지원(2.600점/5점) 분야의 개선을 권고했다.
실제 BC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방문객 유입이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
제주연구원은 추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7대 방안과 17개 세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관광자원 및 인프라 확충, 교통 접근성 개선, 특화 관광상품 개발, 방문객 DB 구축 등이 포함됐다.
특히 연안 여객선 운항 안정화, 빈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조성 '(가칭)추자사랑쿠폰' 도입 등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의견 조사는 관광업체 대표, 공무원,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 등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강연실 부연구위원은 "추자도의 경험 가치를 높이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민간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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