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사업이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진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북권 산재정문병원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 분석 용역에 나선 결과 결과 비용·편익 분석에서 경제성이 좋다는 뜻의 '1' 이상으로 나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익산시청을 방문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 "고용부의 타당성 용역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잘 나왔다"며 "전북만 없는 산재전문병원 건립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에 대해 "전북의 산재재해가 많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논리를 잘 세운 것도 경제성 확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전국의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 전북지역 근로자 100명 당 발생하는 요양재해자 비율은 0.77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지만 산재전문병원은 아예 없어 지역 내 산재 근로자의 어려움이 컸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50대 중점사업의 하나로 포함하고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해왔다.
산재전문병원은 국비 1250억 원을 투입해 4만5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2만5600㎡, 2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 타당성 검토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고용노동부는 관련용역을 토대로 올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전북자치도와 전북 정치권 등의 입체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재부 예타의 벽을 넘어서야 하는 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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