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최근 2년 동안 3100개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지역화폐 활성화에 따른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통계청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을 기준을 집계한 익산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총 4만44개(2022년)로 2년 전인 2020년(3만6870개)에 비해 3174개에 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는 2021년에 1460여개에 달했고 이듬해에는 1700개 가량 순증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에도 소상공인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 소상공 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 중에 5만1856명에서 5만4819명으로 2년 동안 3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소상공인'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2항에 따라 상시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이고 업종별 상시 근로자 수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에서 기준시점 현재 폐업 신고 없이 행정자료에 등록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엄습 이후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지원에 적극 나서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소상공인 보호·육성에 나선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1인 사업체로 전환하는 등 인건비를 대폭 줄이면서 '다이로움' 활성화로 판매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소상공인 창업으로 어두운 터널을 탈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식품업계의 소상공인 K씨는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의 최대 충전 지원 20% 등이 코로나19 이후의 냉각된 소비시장에 그나마 온기를 준 효과를 기억한다"며 "지금은 지원 혜택이 줄었지만 당시엔 폐업하지 않고 소상공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익산시의 '다이로움' 정책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충전액의 10%를 지원하는 일종의 '보편적 경제 복지'에 해당돼 가입자 수도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덮쳤던 2020년부터 발행된 '다이로움'은 익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2023년에만 2만5600명이 추가로 신규가입 하는 등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 최근 26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다이로움' 가입자 수는 익신시 전체 인구(올 1월 말 현재 26만7654명))와 맞먹는 수준이며 누적 발행량도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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