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남안동농협 주관으로 안동시 일직중학교에서 2025년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소속 의료진 60여 명, 지역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 왕진버스 지원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지역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내 11개 시·군(29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10억 4,4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41.7%로, 전체 인구의 고령 비중인 16.0%보다 약 2.6배 높은 수준을 기록해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도시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통계청 2022년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522만 9천 원으로 전년 대비 25만 6천 원 증가해, 농촌지역 고령자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농촌지역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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