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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무정부 상태 극복하고 민주정부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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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무정부 상태 극복하고 민주정부 수립해야"

3·1절 기념식서 新독립선언… 주권재민, 민주정부 수립, 거짓·극단주의 배제 강조

▲1일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2025.03.01ⓒ광주광역시

"3·1운동의 정신으로 함께 떨쳐 일어나 더 밝은 곳을 향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106년 전 선열들이 독립을 위해 선언했던 그날과,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외치는 오늘의 광장이 겹쳐 보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신독립선언을 통해 주권재민 원칙, 민주정부 수립, 화합과 대동의 광장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3·1운동을 통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헌법에 새겼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힘도 국민 속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태에 대해 임시정부 수립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부의 공백을 메우고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한 것"이라며 "국가 안팎으로 혼란이 극심한 지금, 계엄에서 비롯된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끝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최근 탁핵 찬반 집회 등으로 반쪽으로 갈라진 광장을 언급하며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3·1운동은 지역과 계층, 남녀노소, 종교를 초월한 운동이었다"며 "오늘날의 광장을 가르고, 지역과 세대를 나누는 분열과 갈등 속 극단적 적대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의 평화애호민과 민주주의자들이 우리의 길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 주고 있다"며 "어떤 어둠도 이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 40여명을 비롯해 강 시장과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 이은형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광주시지부장 등 보훈단체 대표,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각구청장,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광주시민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및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1일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경과보고를 발표하고 있는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2025.03.01ⓒ프레시안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은 3·1운동 경과보고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 약소민족에게도 자주독립의 희망을 북돋아 준 세계사적 운동"이라며 "106년 전 오늘, 우리는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대한독립을 선언하고 만세를 외쳤다.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통일을 위한 민족사적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최규태 . 애국지사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해온 최윤호 씨,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청소년 선도와 후원 사업에 기여한 최춘동 씨, 광복회원 복지 증진과 나눔을 실천한 이성준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 31사단 군악대가 각종 연주를 맡았고 기념공연은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이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단지동맹’을 열창했다. 광주댄스팀 빛고을댄서스가 최근 집회·시위문화에서 신민중가요로 떠오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에 맞춰 노래와 안무를 선보였다. 참석자들도 태극기가 새겨진 야광봉을 흔들며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한 만세삼창에서는 민소응 광복회 광주북구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일제히 "만세"를 외쳤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과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 보훈단체 대표등은 기념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 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1일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2025.03.01ⓒ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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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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