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지로 전북이 선정됨에 따라 K-컬처의 중심지인 전북 익산시를 비롯한 주요 경기를 치를 전주와 군산, 완주 등을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의 시급성이 더해졌다.
4일 전북자치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지난달 말에 선정된 이후 올림픽 유치를 책임질 '전담 조직'을 꾸리고 전남‧광주, 충남‧충북, 대구 등 연대도시와의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문체부와 기재부의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국제 유치 활동에 나서게 된다.

전북은 총 37개의 경기장 중 22개를 기존 시설로 활용하고 4개의 신설 경기장과 11개의 임시 경기시설을 계획하고 있ㄷ다다.
또 △새만금 일대에서 철인3종와 마라톤수영, 조정·카누, 비치발리볼 등을 개최하고 △전주와 완주에서 축구·농구·배구 경기 등을 개최하며 △무주에서 태권도와 펜싱, 산악자전거 경기를 개최하는 등 전북 곳곳에서 K-컬처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익산 백제왕도 역사 등 전북은 K-컬쳐의 뿌리와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전북과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교통망 강화가 중대과제로 급부상,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시급해졌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은 익산~새만금 신공항 간 36㎞와 익산~전주간 25㎞ 등 동서축 62㎞와 정읍~익산~논산 등 남북축 81㎞를 연결해 전북 주요 도시를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확대하는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핵심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공사비와 부대비, 차량구입비 등을 통 털어 1556억원에 만족하는 등 소규모 투자를 통해 전북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한 추진이 요구돼 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달 6일 익산시를 방문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에게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건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고, 김관영 지사도 "전북권 광역전철망은 꼭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가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추가 건의하는 등 향후 탄력적 추진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정비할 것으로 알려져 전북 정치권 차원에서 최우선 순위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2036년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지가 결정된 만큼 이제는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전북의 관광자원 활성화와 해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내년부터 사업비를 반영해 적극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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