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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창원에 5000억 규모 'AI밸리' 만들자" 정동영 의원의 '벼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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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창원에 5000억 규모 'AI밸리' 만들자" 정동영 의원의 '벼락 제안

4일 오전 전북도청 '백년포럼' 특강에서 제안, 참석자 큰 호응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 4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경남 창원특례시를 연계해 5000억원 규모이 'AI 밸리'를 조성하자"는 '벼락 제안'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북 출신의 정치 거목인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이날 오전 2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에서 열린 '백년포럼'에 참석해 '전북 대도약과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는 100년 전북 역사에서 가성비가 높은 최고의 일대 사건"이라며 "이 소식을 접한 순간 완주·전주 통합은 끝났다(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운(時運)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다른 광역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시·도 연대전략을 펼친 것이 올림픽 정신과 궤를 같이 한다. 전략적 승리이자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동영 의원은 특히 "오륜(五輪)의 기적이 벼락같이 왔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며 "2022년 11월 31일에 챗 GTP가 가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올해는 중국의 '딥시크' 충격이 왔다"며 "정부가 당초 AI예산과 관련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세웠다가 국회 과방위에서 추경에 추가 반영을 주장했고 앞으로 1조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정동영 의원은 최근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예산 감액분 중 1조를 뚝 떼어 AI 인프라에 투자하자"고 과방위 예산소위원장으로서 제안한 바 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5월의 한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동의원 의원 페이스북

국회 과방위 위원들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고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가까스로 문턱까지 갔지만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의 돌발 악재를 만나 이후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원은 "정부도 최근 AI 산업과 관련한 추가 추경에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며 "만약 AI 산업과 관련한 1조원 추경이 편성돼 수도권과 지방에 절반씩 지원하는 공모가 진행될 경우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주가 경남 창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AI 밸리' 조성에 적극 나설 만 하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어 "'AI 밸리' 공모 사업을 따와 완주에 조성하자. 완주에 창원과 함께 'AI밸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완주·전주가 더 커질 수 있고 전주올림픽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피력했다.

정동영 의원의 '벼락 제안'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고 국회 여야 과방위 위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의 제안은 이날 '백년포럼'에 참석했던 인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정 의원은 특강 첫 마디부터 '서울사람만 사람이냐'며 울림이 강한 말로 시작해 전북의 도전과 쾌거, 완주·전주 통합과 국가전략산업의 비수도권 안배, 이 과정에서 전북이 다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논리를 절묘하게 엮어내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앞서 정동영 의원은 최근 AI 국가첨단전략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병역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법률안은 AI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병역지정업체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지정하고 해당 업체 종사자가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거나 전문연구요원이 해당 병역지정업체로 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AI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기술이라는 점, 인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인프라를 갖추고도 핵심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야 하는 '기술 종속'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육성하고 인프라 투자를 넘어 전반적인 생태계 육성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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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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