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지역의 한 장례식장이 지역 발달장애인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사회적협동조합 두빛나래는 지난 4일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커피머신 등 발달장애인들의 바리스타 교육을 위한 장비를 기부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안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두빛나래는 일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지역 내 발달장애인들의 주간활동 지원과 안산시 위·수탁을 통해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두나카페를 운영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산제일장례식장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원활하고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교육장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교육장비 기부로 인해 그동안 다른 시설을 방문해 진행해 온 실습 교육은 해당 카페에서 직접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최정화 두빛나래 대표는 "조합이 결성된 이후 6년간 중증과 경증 차별 없이 발달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에 후원받은 바리스타 교육장비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천광 안산제일장례식장 대표는 "이번 후원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여러 어려운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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