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맞이했다.
완주군은 4일 고산농협 2층에서 필리핀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군의회 의장,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 유영길 고산파출소장 등 지역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쌀을 선물했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여성 21명, 남성 9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까지 고산면 덕암에너지 자립마을 공동숙소에서 생활하며 양파, 마늘, 감자 등을 재배하는 소규모 농가의 일손을 지원한다.
이들은 7일까지 공동숙소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에는 출입국관리법 및 인권 보호 교육(법무부), 농작업 사전 교육(농업기술센터), 피부과 검진(한센병원) 등이 포함되며, 이후 본격적으로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 역시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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