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가 오는 5월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는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에다 최근 정치적 상황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이승환씨는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연기획사에서 대관한 공연으로 광주시와는 무관하다"면서 "구미 공연 취소에 공연 유치 제안으로 응원해준 광주시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공연을 여러분 인생공연으로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승환 콘서트는 오는 5월 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에서 센터에 대관 신청을 했으며, 대관 일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장소는 3000석의 좌석규모를 자랑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그동안 대관을 지원해왔다"며 "5·18 45주년을 맞아 예향의 도시,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구미시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이 소식을 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개최를 제안했고, 이승환이 이에 "민주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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