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명을 품게 될 '새만금 수변도시'에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와 전북자치도(도지사 김관영)는 6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와 전북도는 전북도민의 교육 선택권 확대와 전북·새만금 지역의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외국교육기관 도입 전략을 함께 논의해 왔다. 이러한 긴밀한 협력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사업 모델 발굴 및 외국학교법인 선정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학교 설립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마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스마트 수변도시에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이나 초·중·고교의 법인 선정이나 재원 확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 교육기관은 전북·새만금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만금의 투자 매력을 최대한 높이고 교육적 유인책을 마련해 투자를 끌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품격 있는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뿐만 아니라 의료·관광·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나경균 사장은 "지난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토지 임대와 공공지원 건축물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우수한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외국교육기관 설립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청은 지난달 19일 원광대와 함께 '새만금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위한 전략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새만금 세계농업대학의 설립 방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상생과 협력을 모색했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청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따라 세계농업대학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원광대학교와 협력할 계획이다.
새만금 세계농업대학은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을 모범으로 삼아 ‘농생명 산업의 글로벌 거점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이 결합하여 운영하는 와게닝겐 대학은 농업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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