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들어 노동조합의 잇단 파업에도 불구하고 캐스퍼 일본 수출차 양산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GGM은 지난해 캐스퍼 유럽 수출차 양산에 이어 올해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9일 GGM에 따르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GGM 노조)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GGM 측은 일반직 사원을 투입하며 생산 공정을 정상적으로 유지했고 1월과 2월 각각 8700대의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3월 역시 계획대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어 노조 파업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캐스퍼 일본 수출차 양산에 돌입하면서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GGM은 자동차 제조업 선진국인 일본의 품질 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차로 26명의 사원을 일본 자동차 공장에 파견해 품질 향상 및 관리 기법을 학습하기도 했다.
GGM의 지난달 19일 올해 1차 공채에는 33명 모집에 총 86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6.1대 1을 기록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GM 관계자는 "캐스퍼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어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통해 지역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현장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 상생협정서를 잘 지킬 것으로 본다"며 "현장의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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