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옥' 규탄 " 광주시민사회, 15일 대규모 규탄 집회

5·18 민주광장·서울 경복궁 앞 대규모 집회 계획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사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을 촉구하는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광주비상행동

"대한민국을 구할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습니다"

광주 시민사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탈옥'으로 규정하고, 법원과 검찰을 강력히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광주전남추모연대는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졌다"며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감번호 '0010'인 내란 수괴 윤석열이 법 기술자들의 꼼수로 석방됐다"며 "법을 집행해야 할 부장판사와 검찰 수뇌부가 나서서 '탈옥'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법원의 석방 결정을 '내란 동조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법관이 마음대로 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규정하고, 강제 명문 규정을 무시하는 '창조적 법 해석'을 통해 내란 수괴를 풀어줬다"며 "검찰 역시 즉각 항고할 시간과 권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즉시 석방'을 지휘하며 이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이어 "윤석열이 석방된 시간조차도 그들의 셈법대로라면 아직 구속 기간이 남아있던 때였다"며 "법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수단이 아니라, 특정 세력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개탄했다.

광주 시민사회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는 서울과 광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경복궁 앞 광장에서, 광주에서는 5·18 민주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시민단체들은 "압도적인 힘으로 헌재에 국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를 위해 서울행 '탄핵 상경버스' 를 운영한다. 출발은 15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앞 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3만 원이다. 광주 현장 집회는 같은 날 오후 5시 5·18 민주광장 에서 열린다.

이들은 "내란 수괴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할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며 "3월 15일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모든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