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예비후보가 16일 정책간담회에서 한솔페이퍼텍(한솔) 이전 및 그린벨트 해제 총량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이규현 전남도의원·장명영 담양군의원·한솔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담양군 대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솔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한솔은 1983년 담양군 대전면에서 크라프트지 및 상자용 판지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그러나 공장부지 9770평 중 74%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속하는 문제와 함께 악취, 국유지 무단 사용, 건폐율·용적률 초과 건축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와 국가인권위 조사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담양군은 지난 2018년 한솔 관련 환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차례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공장 이전 및 고형폐기물(SRF)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솔 측은 10년 내 이전을 확약했으나, 이후 SRF 사용불수리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태도를 바꿔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후보는 한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 전담부서 신설 ▲민변·환경 전문변호인단으로 구성된 법률지원단 운영 ▲악취관리지역 지정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솔 이전을 위한 민·관·사 대책위'를 재구성해 쌍방향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분기별 이행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이전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남도 등과 협력해 한솔 이전에 따른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총량 확대도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종 후보는 "한솔은 40여 년간 그린벨트를 점유하면서 악취 등 심각한 지역갈등을 초래해 왔다"며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한솔 이전과 그린벨트 해제 총량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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