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와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예정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전북자치도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만금개발공사 등 9개 기관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새만금개발공사를 포함한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진안군, 전북개발공사, OCI SE, 진안고원협동조합, (재)전북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기업이다.
각 분야 전문기관 등 9개 기관이 하나의 공모를 위해 헙력시대를 개막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관련사업 지정은 올해 3~4월 공모 절차를 거쳐 2분기 중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 9개 기관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해 관계기관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의 분산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 수요자와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송전 비용을 낮추고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를 대상으로 한 '전력수요유치형 모델' ▲진안군 동향면 상능길마을을 대상으로 한 '신산업활성화형 모델' 등 두 가지 모델을 개발해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참여할 '전력수요 유치형 모델'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국가산단 내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입주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중심' 모델에 참여한다"며 "공사는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 입주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사업으로 30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사업과 공급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관별 주요 역할이 정해졌는데 새만금개발공사와 전북개발공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나경균 공사 사장은 "분산에너지사업자 역할 수행을 통해 지역사회 에너지 자립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새만금 국가산단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 센터 등의 산업을 유인하여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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